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KIA전.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문동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환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 중인 '천적'. 전날 패배로 현대에게 2위 자리를 내준 한화로선 '필승 카드'나 다름없었다.
문동환은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동안 산발 7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 3회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내줬지만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를 노련하게 잘 넘겼다. 타선도 일찍 터졌다. 2회말 김민재와 고동진이 각각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는 등 6안타 볼넷 1개를 집중시켜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8대2로 승리한 한화는 하루 만에 현대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문동환은 12승으로 다승 단독 2위가 됐다.
한화는 10일 선발로 송진우를 예고했다. 송진우는 프로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1승만 보태면 프로야구 첫 200승 위업을 달성한다. 송진우는 올해 4월 8일 KIA전에서 딱 한 번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했다. 상대인 KIA 선발 그레이싱어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평균자책점 0.98의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삼성은 LG를 4대0으로 누르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LG타선을 막아내다 7회 첫 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넘겨줬다. 권오준과 오승환이 나머지 3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현대를 4대0으로 제치고 최근 7연패를 끊으면서 LG를 꼴찌로 떨어뜨리고 7위가 됐다.
두산은 연장 12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K를 3대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