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에는 자녀들을 위해 '인형극 선물'을 준비해 보자. 온가족이 함께 즐길 마땅한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금상첨화다.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준 높은 인형극들은 TV와 게임에 찌든 아이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축제의 한마당이다. 9일 개막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5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춘천인형극제2006'에는 외국 7개국 7개 극단과 국내 40개 극단, 아마추어 31개 극단이 참여, 어린이들을 상상과 꿈의 향연으로 안내한다. 이번에는 '물의나라 꿈의나라'를 슬로건을 내세웠다.

◆볼만한 공연들

춘천인형극장과 꼭두각시극장, 코코극장 등 춘천 시내 10여개 공연장에서 207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공식초청작 중에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세계적 수준의 작품들이 많다. 5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오스트라바 주립극단(체코)의 '어부와 황금물고기', 발바닥과 무릎, 손 등 신체를 이용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로라키벨 발 인형극단(이탈리아)의 '발 인형극', 인형을 통해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는 안톤안델르 전통인형극단(슬로바키아)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 이들 공연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 예술인의 무대로는 명화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펼쳐 보이는 인형극단 봄의 '내 마음의 파랑새'가 볼만하다. 관람료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해외공식초청작은 6000원, 일반 공연은 4000원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춘천인형극제가 9일 막을 연다. 올 인형극제의 공연작품인 우리인형극단의‘동굴속 거북이’

◆볼거리와 부대행사

춘천인형극제는 '어린이 종합축제'를 표방한 행사답게 인형극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를 마련해놓고 있다. '번개 인형극'에서는 어린이들이 인형극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하루 동안 대본 연습과 인형제작, 연기지도 등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1일 프로그램이다.

오후 1시부터 6시(10~15일), 춘천 육림랜드에선 각종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발자전거 면허증'에도 도전하고 탈·인형·벽화·공예 등을 온가족이 함께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중 일부 행사는 유료다.

매일 저녁 8시(10~14일) 춘천인형극장 축제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과 인디밴드 공연, 줄타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들도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공연과 행사 정보는 www.cocobau.com. 예매는 www.interpark.com. 문의 (033)242-8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