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고문은 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경제 정책은 문제가 많이 있어도 우리가 참아내면 되지만, 외교안보의 문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해봤다"며 "미군 없이 한국군만 갖고는 북한을 못 막는다. 우리가 20~30년 뒤에 얼마나 강해질 것인지는 그 다음 얘기지만, 지금은 그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 더욱이 시한을 박아놓고 작전통제권을 얘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조 고문은 자신의 서울 성북을 선거 당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했더라면 사람들은 탄핵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교육부총리 문제만 해도 ‘잘못한 거 하나 없다’는 식으로 하지 않느냐”고 했다. 조 고문은 “노 대통령은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언론이나 야당이 불순하다고 하는데 그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