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이달 중순 열린 존 디어클래식에서 2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수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미 LPGA투어도 정복하지 못하면서 왜 남자 대회에 도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 주류였다. 이런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그녀에겐 '우승 트로피'가 절실해졌다. 그리고 곧바로 기회가 왔다.
미셸 위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치러진 에비앙 마스터스(총 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캐리 웹(호주)·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 18번 홀(파5·467야드)에서 드라이버·5번 아이언 샷에 이은 12m 퍼팅으로 이글을 잡아내 20위권에서 공동 8위로 도약했던 미셸 위의 상승세는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10·11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서로 선두를 주고받던 로레나 오초아와 캐리 웹이 후반 난조를 겪으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던 웹은 13번 홀 더블보기, 16번 홀 보기로 타수를 까먹고 2위로 밀려났다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복귀했다. 전반에 버디만 4개를 기록한 오초아는 후반서 보기 3개를 기록해 3위권 밖으로 처졌다가 16·18번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뒷심을 보이면서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세리는 4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136타로 4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김미현은 버디 2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137타, 5위로 밀려났다. 장정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
지난해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2회 우승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로리 케인(캐나다)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