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18일 국회 청문회에서는 두 딸의 외고 편입학 및 병적(兵籍) 기록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두 딸이 모두 서울 대원외고와 대일외고에 편입·전학한 점을 집중 거론하며 “편법 아니냐” “자신은 학교선택권을 행사하고 다른 학부모에게 이를 제한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 아니냐”고 공격했다. 김 후보자는 “편입은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의 첫째 딸은 일본에서 고교를 다니다 2000년 7월 대원외고에 편입했고 둘째 딸은 2001년 대일외고 시험에 떨어진 후 '정원 외 입학'으로 진학했다. 특히 둘째 딸은 2002년 3월 2일 상명대부여고에 다니다 3월 5일 대일외고에 전학했다.
한나라당 정문헌(鄭文憲) 의원은 "두 딸이 모두 어떤 과정을 거쳐 편입·전학을 갔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문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정원 외 입학을 통해 일반고에 입학한 후 불과 사흘 만에 외고로 전학한 것은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아이들이 외국에서 귀국한 후 학교 적응문제가 있었고, 비슷한 환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외고에 진학을 시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김 후보자의 병적기록부가 정상 양식이 아니며 학력도 중졸로 기록돼 있다. 신체등급이 현역 근무 대상인 3등급인데 방위병으로 근무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5살 때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2개를 잃었고 무릎에 수술자국이 있어 방위로 복무했다"면서 "병적기록부를 본 적도 없고 왜 그렇게 적혀 있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