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7월 버스중앙차로 및 준공영제 등 버스운영체계를 개편한 이후 교차로 사고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류장 사고는 다소 증가했다.

한양대 첨단도로연구센터 임삼진 연구교수 등이 조사해 '서울도시연구' 최근호에 실은 내용을 보면, 버스사고 발생량은 17.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 피해자 역시 사망은 9명에서 6명으로, 부상도 463명에서 418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버스 1대당 사고는 17.2%, 운전사 1명당 사고는 19.5% 감소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교차로 사고는 54%나 줄었고, 횡단보도는 19%, 일반 차도에서의 사고도 16% 감소했다. 그러나 유독 버스정류장 사고만 13% 증가했다. 이는 주로 도로 중앙의 정류장을 향해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삼진 연구교수는 "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버스회사간 과도한 경쟁이 사라지면서 교차로에서의 신호위반이나 무리한 앞지르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000억원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