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맨' 강성범(사진)이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신나게 해설하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오페라 무대에서 펼쳐진다.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공연도 풍성하다.

7월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개그맨 강성범의 해설을 곁들여 무대에 오른다. 여자의 사랑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이 맞부딪치며 벌어지는 '유쾌·상쾌·통쾌'한 에피소드를 주요 장면으로 보여준다. 박태영 지휘의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연주.

8월 12·13·15·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선 '8월의 크리스마스'를 꿈꿀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꿈 많은 청춘들의 사랑을 그려낸 푸치니의 '라 보엠'을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청소년층과 오페라 관람 기회가 적은 관객을 겨냥해 제작한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의 1편이다. 오케스트라 효과를 낼 수 있는 건반악기 엘렉톤이 현악 파트를 맡고, 관악·타악을 더했다.

8월 5~2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 오르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는 2001년부터 5년 연속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인기 문화 상품. 원작 자체가 명 아리아의 '홍수'인데다, 가족 오페라에 철저하게 타깃을 맞췄다. 이택주 지휘, 최지형 연출.

낮에는 아이의 눈높이, 밤에는 어른의 눈높이에 맞춰 한 극장에서 서로 다른 오페라 2편을 연속 공연하기도 한다. 8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브로딘 아트센터에서는 평일 낮3시와 주말 낮 1시부터 아동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 이 공연이 끝난 뒤 저녁 시간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8월 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지휘 박영민)가 멘델스존의 극 부수 음악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주한다. 셰익스피어의 극에 맞춰 작곡한 원작에 연극 배우 배상돈씨 외 4명이 내레이션을 덧입혀 극적 효과를 높인다. 8월 10~13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모차르트의 초기 오페라인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서울시오페라단이 공연한다. 방학을 맞은 공연들은 젊은 성악가·연주자 위주로 캐스팅해 무대에 젊음과 생기를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