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 세계 재계와 정계의 막강한 두 '빌'이 세계인의 건강 증진과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MS 주최로 열린 '아프리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지도자 포럼 2006'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6차 에이즈 국제회의에서 에이즈 퇴치의 필요성을 함께 역설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판이하게 다른 각자의 성격대로 자선 활동도 상이한 방식으로 해 왔다. 질병 퇴치에 관해서도 게이츠 회장이 비싼 약을 구입해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클린턴은 값싼 복제약 사용도 불사하며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힘쓰는 식이다.

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한 리처드 홀브루크는 '빌'들이 손을 잡으면 "이해관계를 뛰어넘으면서 재력까지 갖춘 '수퍼 NGO'의 출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