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김형오(왼쪽에서 두 번째), 김무성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출마자가 각각 전재희, 이경재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와 함께 공정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원내대표를 뽑는다. 출마한 김무성·김형오 의원 모두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쪽으로 분류된다. 11일 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표가 지원한 강재섭 대표가 당선된 것까지 하면 당과 국회를 모두 '박근혜계(系)'가 장악하는 셈이다.

11일 선출된 강창희·전여옥 최고위원도 확실한 친박(親朴)이다. 중립으로 분류됐던 한 최고위원도 막판에 박 전 대표 쪽으로 돈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가 임명하는 요직도 박근혜 대표 계보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무총장, 기획홍보본부장, 대변인 등 당의 요직도 "박 전 대표 쪽 부탁으로 강재섭 대표를 후원한 누구누구가 이미 내정됐다더라"는 식의 소문이 당 사무처에는 돌고 있다.

5·31 지방선거 압승과 테러사건 이후 박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은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