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짜 신인이 여성 팬이 사방을 둘러싼 남자 톱스타와 스킨십을 하면 안티가 생기기 마련. 그러나 가끔 예외도 있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로 포진된 '주몽'의 생짜 신인 막내 연기자 임소영. 유화부인(오연수 분)의 시녀 부영 역. 주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착한 여자'로 얼마 전 주몽과 포옹하는 신이 여러 각도로 오래 방영됐음에도 불구, 비난 댓글은 커녕 오히려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격려 글만 줄을 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심성이 착하고 곰처럼 우직하다는 캐릭터 설명에 나와 있듯 요만큼도 얄미운 구석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듯. 시청률이 40%에 육박하는 가운데 소서노와 함께 주몽의 여인으로 포지셔닝되고 장차 주몽과 결혼까지 앞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임소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도 서서히 늘고 있다. 촬영장과 집만 오가느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팬들이 느는 걸로 짐작만 하고 있단다. 첫 드라마 출연작. 6번의 오디션 끝에 순수하고 맑은 눈망울이 허준의 황수정을 연상시킨다는 게 좋은 점수를 얻으면서 행운을 낚았다. 캐스팅 이후 '허준'의 황수정, '해신'의 수애 연기를 모니터한 것이 단아한 부영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주 조연급 중 막내다 보니 촬영장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중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농담하는 것조차 '공부'가 되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눈은 번쩍, 귀는 쫑긋하며 살고 있다. 진희경, 이재용, 이계인 등 많은 선배들이 틈날 때마다 연기 조언을 해주는 가운데 특히 상대 역을 맡은 송일국 선배는 음으로 양으로 정말 많이 도와준다며 소개한다. 신인 때 경험담 등을 수시로 들려주면서 다정한 오빠처럼 대해줘 힘이 난다는 고백이다. "연기를 위한 순수한 열정이 존경스러워요. 날 새고 난 후에도 조금이라도 연기가 흐트러질세라 기합하고 책상을 내려치며 스스로를 다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시죠."(웃음) 고교 시절 중국에서 4년간 공부해 중국어가 수준급. 시놉시스 상에 주몽과 결혼한 후 죽는 걸로 돼 있는데 해모수(허준호 분)의 죽음 이후 주몽과 결혼하는 과정이 조만간 펼쳐지게 될 것 같아 나날이 가슴 설레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