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에서 11일 오후 퇴근 시간을 겨냥한 연쇄 열차폭탄테러가 발생, 135명 이상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방송은 뭄바이 서쪽 열차역과 인근 철도망을 주행 중이던 열차 등 7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후 6시 24쯤(현지 시각) 카르역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수분 간격으로 다른 지역의 폭발이 뒤따랐다.

사고 열차에는 퇴근길 시민들이 가득 타고 있었으며, 테러범들은 모두 1등칸 객차를 노렸다고 현지 PTI 통신이 보도했다. 테러 현장에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사방으로 흩어져 참혹한 장면을 연출했다. 인근 상인 찬드씨는 "폭발이 너무 강력해 벼락을 맞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뭄바이 경찰청 간부 P.S. 파스리차는 "이번 테러는 사전에 잘 준비된 테러 공격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카슈미르 지역 분리를 요구하는 이슬람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경찰은 사고 현장에 버려진 배낭에서 고성능 폭약과 타이머(시간조절장치)를 발견했다.인도령과 파키스탄령으로 나뉜 카슈미르 가운데, 인도령 카슈미르의 이슬람 무장세력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과의 통일을 주장하며 인도정부에 대항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주요 도시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공항에 경계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