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총재 연봉이 7억원을 넘어 318개 공공기관 기관장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상근직 공공기관장 중 연봉이 가장 적은 한국갱생보호공단 이사장(4300만원)의 16.5배에 달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pubmis.mpb.go.kr)'에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총재(유지창 전 총재 1~11월, 김창록 현 총재 11~12월)에게 기본급 3억8000만원과 성과급 3억3100만원을 합쳐 총 7억1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2004년 6억1500만원에서 1년 만에 9600만원(15.6%) 올랐다. 산업은행은 감사(4억8500만원)와 이사(3억5800만원) 연봉도 공공기관 중 최고였다.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인 1억2800만원의 5.5배 수준이다. 이 은행 김진택 홍보팀장은 "순이익이 2004년 1조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데 따른 보상으로 총재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총재의 본봉은 지난해 3억80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00만원(5.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성과급은 같은 기간 2억5500만원에서 3억3100만원으로 7600만원(30%) 급증했다.
공공기관장 연봉 2위는 강권석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지난해 5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정홍식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4억2500만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배영식?김규복·3억9700만원),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3억6000만원) 등 연봉 상위 1~8위를 금융기관장들이 휩쓸었다. 비금융권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사장(3억3600만원)이 9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 연봉은 2억5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