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받은 신체발부 성형 옳은가'에 대한 학생 글

(인천 북인천여중 황미래)



'신체와 머리카락, 피부 등 모든 것은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음이 효의 시작이다.'⑴ 아직도 전통적 유교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우리사회로써는 마땅한 이야기이다.

예쁜 사람에게 호감을 갖다가도 성형미인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부터는 보는 눈이 달라진다.

⑵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성형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 반면 미의 추구를 위해 성형 수술을 일반화 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이 사람들을 비판의 눈으로만 봐야 하는 것일까? 성형 중독으로 인해 과대한 돈을 성형에 소비하는 사람들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인간의 궁극적 행복 증진을 위해 성형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의 눈길만 보낼 수는 없다.

⑶ 얼마전 한 신문기사에 성형으로 미소를 되찾은 사람의 이야기가 실렸다. 기사의 주인공은 사고로 망가진 얼굴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를 피해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야만 했는데 치료를 위해 성형을 하자 얼굴에 생기가 돌고 정신적 고통도 해결됐다는 것이다. 이 경우 유교적 사상에 매달려 평생을 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갔다면 한 사람의 인생은 무의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또, ⑷ 주인공의 주위사람들은 그녀가 예뻐진 것 보다 행복해 보여서 좋다라는 말을 보냈고 정말 주인공은 더없이 행복해보였다. ⑸ 이렇게 성형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기도 한다. ⑹ 인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그 행복이 성형으로 충족된다면 성형을 비판의 눈길로만 볼 수는 (7) 없을 것이다.



☞학생 글 첨삭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형에 찬성하였다. 그 근거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형이 전통적인 효 사상과는 무관해졌고,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하며, 자기 만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행복 추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이에 반해, 조작된 아름다움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일부의 비판도 있었는데, 찬반 입장 모두 지나친 성형은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한다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였다.

황미래 학생은 성형이 행복 추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신문 기사의 내용을 들어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 신문 기사를 잘 정리해 두면 논술문을 쓸 때 유용한 논거로 활용할 수 있음에 유념하자.

⑴ 앞뒤 문장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이러한 사고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전통적 유교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로 고친다.

⑵ 글쓰기 최종 단계에서 빠진 표현이나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살핀다. → '사람들 반면'을 '사람들이 있는 반면'으로, '일반화시키는'을 '당연하게 여기는'으로 고친다.

⑵, ⑶, ⑸ 새로운 내용이 시작되므로 문단을 나눈다.

⑷ 주관적인 느낌의 직접적 노출은 자제한다. → '주인공의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예뻐진 것보다 행복해 보여서 좋다고 했다.'

⑹ '지위나 신분, 자격'의 뜻에는 '-로서'이다. '-로써'는 '도구, 수단, 방법, 재료'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교육자로서, 닭으로써 꿩을 대신했다.)

⑺ 추정적 어투(없을 것이다)를 삼간다. 단정적 어투(없다)로 바꾸면 주장의 내용이 더욱 분명해진다.

안인숙 국어논술전문 ㈜일교시 부설 KCNC 연구소 소장 겸 압구정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부원장

■ 이번 주 논제
정부가 9월부터 초등 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시범 실시하기로 하면서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초등 학생 때의 경험을 토대로 찬반 입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600자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