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긴 게 좋아!'화장품업계에서 스틱형 디자인이 대유행하고 있다. 립스틱 얘기가 아니다. 기존에 액체 형태였던 에센스나 파우더 형태였던 섀도까지 돌려 쓰는 스틱형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는 추세다.

기존에 휴대가 불편했던 기능성 제품의 경우 스틱형이 특히 인기다. DHC의 '아이리프팅스틱'과 비쉬의 '올리고 25 아이스틱'은 손에 딱 잡히는 스틱형 아이크림. 키엘의 '울트라 모이스처라이징 아이 스틱'은 눈가와 콧등 전용으로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다. 두 제품 모두 메이크업한 상태에서 틈나는 대로 덧바를 수 있다. 시세이도 '뷰티 볼티지 에센스 바'는 울통불통한 피부를 매끈하게 잡아 주는 바르는 에센스. 비쉬의 '놀마덤 안티 트러블 응급스틱'은 뾰루지가 난 부위에 발라 주면 항균 및 치료 효과가 있다.

색조 화장도 스틱형이 강세다. 클리오는 눈가나 입술, 볼에 모두 바를 수 있는 크림 타입의 블러셔 '올오버스틱'을 판매한다. 아이섀도도 밀착력이 좋은 스틱형으로 살살 그리면 한군데 뭉쳐나올 염려도 없고 수정하기도 쉽다. 에뛰드는 립스틱을 닮은 크레용형 립글로스 '젤리바'를 판매한다.

파운데이션도 스틱형을 사용하면 리퀴드 타입에 비해 잡티 커버력이 강해 컨실러가 따로 필요 없다. 마몽드 커버솔루션의 '스틱 파운데이션', 클리오 'TV스틱 파운데이션' 등은 손으로 펴바를 필요 없어 수시로 문지르기 쉽고 낭비도 없다.

단단한 향수도 있다. 아예 휴대전화에 매달고 쓰는 고체 향수를 출시한 '비디비치 바이 이경민'의 이경민 원장은 "스프레이형은 향이 강하고 얼룩이 남는 반면, 고체형은 원하는 부위에 적당량만 바를 수 있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