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서 비공개 회의가 부쩍 늘었다. 열린우리당은 25일 김근태 의장 등 당 지도부와 16개 시·도당위원장이 모여 지방선거 패인과 당의 진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지만, 모임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23일 열린 경기지역 당선자 간담회와 부산지역 출마자 간담회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새 지도부 출범 후 매주 화·목요일에 열리는 비상대책위 전원회의도 일정 자체가 비공개다.
열린우리당은 비밀이 많아진 이유를 당의 '단합'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의원 개별적으로) 할 말은 가슴에 담아두라"고 했다. 지난 14일 비대위 워크숍에서 나온 5개 합의 사항 중 하나가 "개인적인 발언을 최대한 절제하자"는 것이다.
김 의장 등 여당 새 지도부는 '보안' 문제를 놓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김 의장이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당(害黨) 행위를 한 사람을 징계할 수 있는 기준과 지침을 만들라"고 실무진에 지시한 게 그 예다. 7·26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검토해야 한다"는 염동연 사무총장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게 발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