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부터 부산 지하철 요금이 평균 26.3% 오른다.

부산시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요금(일반인 현금 승차 기준)을 1구간(10㎞ 이내) 200원, 2구간(10㎞초과) 300원을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당초 지하철 부채상환과 신규 건설비, 운영적자 보전 등을 위해 요금을 400원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부산시의회·물가대책위 조정을 거치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부산시측은 "구간별 차등 요금 인상은 처음인데 내년 상반기 도입할 지하철·버스 통합거리 요금제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같은 지하철 요금 인상을 다음 달 8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구간은 현행 900원에서 1100원(교통카드 990원), 2구간은 1000원에서 1300원(교통카드 117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학생 요금의 경우 1구간 720원에서 880원으로, 2구간 800원에서 1040원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지난 해 1월 인상 이후 1년6개월만에 또 다시 지하철 요금이 대폭 오름에 따라 서민 가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부산시측은 "이번 인상으로 지하철 운영 수입이 연간 453억원(1일 평균 70만명 기준) 늘어나고 현재 원가의 36.5%에 불과한 요금 수준이 59%로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