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녹색 넝쿨도시'로 만들려는 계획이 추진된다.
최근 수년 사이 썩어가던 태화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정화시키는 데 성공한 울산시가 이번에는 도심 벽면 넝쿨화 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은 최근 업무보고 등 공·사석에서 "울산을 넝쿨도시로 만들어 보자. 장미 넝쿨이면 더욱 좋겠다"며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5·31 지방선거 운동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울산 동구의 넝쿨화 실태를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도로변이나 주택가 옹벽과 벽면에 넝쿨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모습에서 녹색도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
이에 따라 "남구와 중구 등 도심 옹벽이나 건물 벽면 등에 넝쿨을 심을 만한 공간을 적극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울산대공원에 문을 연 장미계곡이 규모나 다양성 면에서 국내외 다른 도시와 견줘 손색없다"며 "도심에도 장미넝쿨을 심어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가꿔나갈 것"도 지시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도심의 아파트나 대형 건물주 등과 벽면 넝쿨화 사업추진에 관한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울산시는 "도심 벽면 넝쿨심기는 간선도로 녹색섬 조성이나 공단주변 차단녹지 조성 등 기존 녹화사업에 비해 예산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