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애리씨가 건축비 일부를 보탠 정읍‘도시락 나눔의집’개관에 참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민들이 모아주신 사랑의 결실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정애리(45)씨가 월드비전과 CJ홈쇼핑, 그리고 전북 정읍시와 함께 정읍에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새로 지어 14일 개관했다. 정씨는 자신의 저서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의 인세 수입 1억원과 2년간 CJ홈쇼핑 특별방송 진행에 참여해 모금한 5억원을 이 집 건축에 보탰다. 정읍시는 시유지 294평을 내놓았다.

정읍 '나눔의 집'은 2000년 4월부터 지역 결식아동과 불우 노인·장애인들에게 도시락을 공급해온 곳. 하지만 너무 비좁은 지하공간이어서 그간 하루 400여 개의 도시락을 싸기에 불편했다. 이번에 새로 지은 나눔의 집은 지상 2층, 연면적 168평에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학습실과 방과 후 프로그램실까지 갖췄다.

정씨가 불우 이웃과 함께해온 것은 18년째다. 89년 잃어버린 자식을 찾아 고아원들을 헤매는 엄마 역할의 드라마를 찍으며, 서울 노량진 '성로원 아기의 집'을 찾은 게 인연이었다. 지금은 중1이 된 딸 지현(14)이도 엄마와 함께 고아원을 찾는다. 국내 불우 노인·아동 20명과 아프리카 등 해외 난민지역 아동 10명에게 매월 후원금을 보낸다. 정씨는 14일 정읍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