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단타로 처리된 것은 오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요미우리 구단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1루주자였던 오제키가 3루 베이스를 밟는 장면이 나오는 비디오〈사진〉를 입수, 심판 판정이 분명한 오심이었다며 센트럴리그에 항의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키요타케 히데토시 대표는 “비디오를 상세하게 검토한 결과, 오제키 본인의 주장대로 3루 베이스를 밟고 있어 분명한 오심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일본 심판들이 일부러 이승엽의 홈런을 무산시켰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승엽으로는 홈런 1개를 도둑맞은 셈이다. 일본 신문들은 12일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 나오는 해프닝”이라며 ‘어리석은 짓(산케이스포츠)’, ‘그렇게 바보 같은(스포츠닛폰)’ 등의 표현으로 오제키의 실수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오제키가 낙담하지 말았으면 한다. 빨리 잊으면 좋겠다”는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고석태기자
입력 2006.06.13. 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