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 부모 동행없이 혼자 미국으로 건너간 학생이 매사추세츠주의 사립 명문고를 수석졸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덕중을 나온 김기영(18·대덕구 도룡동)군이 지난달 28일 미국 최초의 사립고인 243년 역사의 보스턴 인근 바이필드시의 '가버너 더머(Governor Dummer Academy)' 고교를 수석 졸업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서유견문'의 저자인 개화 선각자 유길준 선생이 1884년 한국 최초의 국비 유학생으로 입학,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곳이다.

김 군은 3년 평균 학점 3.9점(만점 4.0 만점)을 얻어 120여명의 학생들을 제쳤다. 학업성적 뿐 아니라 학년대표, 기숙사 대표, 축구부 주장, 음악부 바순 연주자 등으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졸업생 대표답사의 기회와 함께 1년 동안 교내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부상으로 받는 영예도 안았다.

김 군은 국제관계학 명문인 보스턴 터프스대학으로 진로를 정했으며, 학부를 마친 뒤엔 하버드 대학원에서 로스쿨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