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모든 땅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된다. 사진은 우수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춘천 솔바우 마을 주민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는 모습. 염창선 인턴기자

'산골오지' 인상이 강한 강원도에서 내년이면 초고속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 모두 사라진다. 최소한 정보에 관해서만은 전국 최고의 '웹 마인드'가 갖춰지는 것이다.

강원도내 농어촌지역 오지에 대한 초고속인터넷 보급사업이 내년말로 완성된다. 도(道) 지역 전체에 대한 인터넷망 구축은 강원도가 처음이다. 그간 농어촌의 인터넷 보급률이 낮았던 것은 ▲산간오지 지역이 많은 지형적 특성 ▲농어가구 및 노령화 비율증가 ▲통신요금 부담요인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7일 정보통신부, KT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7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어촌에 초고속인터넷을 100% 보급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따라 2007년까지 오지로 분류될 수 있는 674마을 1만4703가구에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번 사업으로 인제군 어두원리, 정선 신동면 등 상대적으로 정보화 수준이 뒤쳐졌던 마을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생활이 가능케 된다.

우선 올해에는 1단계 사업으로 13시·군 338마을 8389가구에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며,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07년은 강원도 전 지역이 초고속 인터넷 마을이 된다. 인터넷망 구축 사업은 도·농간 정보화 격차 해소와, 'U강원'실현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보화마을과 디지털 공부방 등도 강화된다. 현재 5차 사업을 맞고 있는 정보화마을은 올3월 행자부가 전국 24개(강원 2, 경기 2, 기타도는 각 1개)이며,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8개 마을을 조성했다. 올해 완성되는 정보화마을에는 22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정보화마을은 3개 사업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우선 이달중 정보콘텐츠사업 및 이용환경사업 발주 및 계약이 완료된다. 또 다음달까지 5차 정보화마을 선정마을 주민대표 집합교육이 열리며, 연말까지는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및 마을정보센터가 구축될 계획이다.

우수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 '솔바우 마을정보센터'의 경우 마을에서 생산한 쌀과 느타리버섯, 감자 등 농산물을 '솔바우'라는 독자 브랜드를 달고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청정 농작물이 널리 알려지면서 2004년 신라호텔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한 달에 5000~6000만원어치의 농산물을 호텔에 공급한다. 올해는 인터넷 직거래로 20억원, 신라호텔에 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디지털 공부방은 주민들이 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제도다. 특히 산간오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제군의 경우를 보면 초고속망을 갖춘 컴퓨터 프린터 등 장비와 휴게공간이 설치됐으며, 주민들은 주민들은 전자 상거래와 마을 홈페이지 구축 관리를 배우게 된다.

정보화담당관실 지역정보화담당 김명수 사무관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이 완성을 통해 강원도 전지역에서 정보격차가 사라질 뿐 아니라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대처능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