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사망소식에 8일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알 카에다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알 자르카위가 순교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린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성전(聖戰)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르단의 알 자르카위의 가족도 "그의 죽음은 순교"라고 말했다.
빌 콜드웰 미군 대변인은 이날 알 자르카위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집트 출신 아부 알 마스리가 알 자르카위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콜드웰 대변인은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후, 바그다드의 알 카에다 조직 결성에 간여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대표해, 미군의 놀라운 공적을 치하한다"며 "알 자르카위의 죽음은 우리 자손에게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투쟁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은 "그런 끔찍하고 위험한 사람이 사망했다는 것은 이라크인들에게 커다란 안도이다"라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알 자르카위가 죽었다고 이라크에 당장 안정이 찾아오진 않겠으나, 전 세계 알 카에다에 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도 "이라크인들을 위해 대단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은 AFP통신을 통해 "이라크를 위해 중대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두랑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제 이라크에서 '폭력'은 과거형이 되길 바란다"며 "EU는 이라크의 새 정부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