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독일월드컵 개막(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이미 달아오른 서울의 거리응원 열기도 첫 경기인 13일의 대(對) 토고전을 앞두고 절정을 향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의 부진으로 응원 열기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진 않다. 하지만 천만에. TV 앞에만 앉아있기엔 피가 너무 더운 축구팬들은 시내 곳곳에서 뜨거운 함성을 쏟아낼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단체 응원 이벤트가 열리는 곳은 어디어디 있는지 알아봤다.
◆화끈한 한바탕 야외응원
여름 밤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엔 야외응원이 제격이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사거리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경기 시작 6~8시간 전부터 가수들의 콘서트와 개그프로그램, 온라인게임페스티벌,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지며 한바탕 흥을 돋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13일 오후 6시 서울시 e-스포츠단 창단식이 열린 후 곧바로 응원전이 이어진다. 응원 시작 전에 온라인게임 '2006FIFA월드컵' 시범경기도 열린다. 뚝섬 서울숲 안의 가족마당 잔디밭에서도 이날 오후 7시부터 SG워너비, 토니안, 박혜경, 여성3인조그룹 '웁스' 등 가수들의 공연에 이은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선착순 1만명은 붉은악마 공식 두건과 축구공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 곁들인 실내응원
세종문화회관은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모차르트협주곡 연주회 직후 무대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토고전 응원에 돌입한다. 클래식 애호가들을 노린 '야심작'이다. 영화관들도 응원 이벤트 준비에 열심이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영화관은 대형스크린에 고화질 영상으로 대표팀 경기를 중계한다. 심야에 경기가 끝난 후 귀가하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영화관람료 할인이나 무료관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호텔가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서울광장을 끼고 앉은 프라자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이 선두에 섰다. 프라자호텔은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오후 9시 이후 주요 레스토랑에서 ‘월드컵 메뉴’를 내놓는다. 코 아래 서울광장의 응원 열기를 그대로 느끼면서 뷔페식 요리와 맥주·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 한달 ‘오킴스’ 바에서 꼭짓점 응원댄스 페스티발을 연다. 우리 팀 경기가 있는 날마다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며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스크린 중계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