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잘하는 애들이 많아?" 마치 이런 하소연을 하듯 '여제' 소렌스탐은 두 팔을 들어 보였다. 지난해 37개 대회 중 10개 대회를 휩쓸었던 소렌스탐은 올 시즌엔 단 하나의 우승컵만을 챙겼을 뿐이다. 이번 숍라이트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올해 미LPGA를 점령한 한국 낭자군의 위세는 질과 양 모두 압도적이다. 13개 대회 중 6개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고, 준우승은 9명이나 배출했다. 최근 2주 연속 한국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더욱이 6개 대회를 제패한 한국선수는 모두 다른 인물이다. 김주미(SBS오픈)·이미나(필즈오픈)·임성아(플로리다스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김미현(진클럽스앤리조트오픈)·한희원(코닝클래식)·이선화(숍라이트클래식)가 번갈아 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지난 4월 말 임성아에게 2004년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종일 역전패를 당한 후 "LPGA에 속속 진출하는 한국선수들 때문에 우승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윤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