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딸 정연(31)씨가 3일 오전 두 번째 딸을 출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로써 노 대통령은 친손녀 1명, 외손녀 2명 등 세 손녀의 할아버지가 됐다.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3일 시내 모 병원으로 딸과 새 외손녀를 찾았으며, 노 대통령도 4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씨는 미국에 유학 중인 남편 곽상언씨를 따라 미국 생활을 해오다 출산을 앞둔 지난 4월 귀국했으며, 곽 변호사도 출산에 맞춰 최근 귀국했다. 정연씨 내외는 산후 조리를 마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씨가 굳이 한국에 와서 출산한 것은,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있을지 모르는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환갑을 맞는 노 대통령은 아들 건호씨 내외가 9월 학기에 맞춰 미 유학(MBA)길에 오르기로 하는 등 올 한 해 가족사에 많은 일을 겪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