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 상인~범물간 4차 순환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교통영향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고 있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5일 교통영향심의위원회를 열어 4차 순환도로(상인~범물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대해 조건부 가결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달서구 상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간 앞산을 관통하는 10.44㎞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 구간에 2곳의 터널이 건설될 예정이다.
제시된 조건은 파동I.C본선에서 신천대로 방면 유출시 신천좌안도로를 무신호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접속램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 주변 교차로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분석하고 신호최적화 등 개선방안 제시, 상인권역 시점부(대곡삼거리, 월곡네거리) 교차로 신호현시 조정, 상인삼거리 고가교 평면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및 신호현시 조정 등이다.
이와 함께 범물 고가교 및 지하차도 등의 설치시기를 2019년으로 계획하지 말고 본선 준공후 교통여건에 따라 조기 개설할 수 있도록 시행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시점부 교차로의 반입체화 계획도 추가로 제시할 것을 조건으로 했다.
이번 교통영향 심의 통과에 따라 4차 순환도로 건설사업은 앞으로 환경영향 평가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남부순환도로㈜는 다음달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투쟁본부는 지난 3월부터 앞산 달비골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한편 지난 11일부터 대구백화점과 대구시청앞 등에서 '앞산터널 반대 25만4천배 이어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왜 서둘러서 이 사업을 심의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관련 공보공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