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NFC 훈련, 세네갈 평가전을 치르며 대표팀의 전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 자신은 대표팀의 현 상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25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단체 인터뷰에서 대표선수 대부분이 '탄탄한 조직력과 효과적인 압박'을 최우선 보완 과제로 꼽았다.
◆"단순한 압박으론 쉽게 역습 허용"
이을용은 "무조건 압박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의욕을 앞세워 압박 일변도로 달려들다 보니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 한 방에 맥없이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백지훈은 "세네갈 평가전을 마치고 코칭 스태프에게 위치와 상관없이 무조건 압박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팀의 포메이션과 내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공 확보는 확실히, 공격은 정교하게
최전방 침투 패스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스트라이커가 완벽하게 공을 장악하지 못한 점도 해결할 숙제로 지적됐다. 김남일은 "최전방에서 쉽게 공을 뺏겨 역습으로 이어질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체력 소모가 특히 심하다"고 했다. 안정환은 "유럽 선수들은 힘으로 맞대결하기보다 한 템포 빠른 순발력으로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고 했고 이천수도 "결정력을 좀더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엇박자 호흡'
훈련과 평가전을 치르며 손발을 맞춰 가고 있지만 선수들은 아직도 '엇박자 호흡'이 곳곳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서로 콜(call)해주지 않아도 경기장에서 서로의 포지션을 느낌으로 잡고 가야 하는데 그게 좀 모자라는 것 같다"(이영표), "베스트 11만 경기에 뛰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 사이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김영철)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