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만 사용합니다."

대구시내에 우리 쌀만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수입 쌀 시판에 맞서 대구 농협이 지역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우리 쌀 사용 인증제'가 시행 두달만에 569호점 인증을 마친 것. 최근 들어서는 신청업소가 하루 10∼15곳에 이른다.

농협이 지난 3월20일 시작한 우리 쌀 사용 인증제는 우리 쌀 애용과 우리 쌀 지키기를 약속하는 제도. 월 평균 쌀 사용량이 200kg (20kg기준 10포)이상이고, 농협 판매장(지점 포함)에서 쌀을 구입하는 음식점이 신청을 해 농협으로부터 '이 업소 대한민국 농민이 생산한 우리 쌀을 농협에서 공급 받아 사용하는 업소임을 인증합니다'라고 적힌 인증서를 교부 받게 된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쌀을 공급하고, 음식점 업주와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가져다 주기 위해 연말까지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시행됐다.

실제, 지난달 농협을 통해 판매된 우리 쌀의 판매액은 대구에서 5억1000만원으로, 인증제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 2월(3억 3600만원)보다 48%가량이나 늘었다고 농협 측은 밝혔다.

지난 3일 우리 쌀 사용 500호점으로 인증을 받은 북구 산격동 맥참숯불 윤상수 사장은 "수입 쌀이 아무리 저렴해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이 같은 운동을 통해 우리 쌀과 우리 요식업계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이준학 대구지역본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1000호점 달성이 상반기 내로 이뤄질 것 같다"며 "이 제도가 우리 농민과 우리 쌀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