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취재 경쟁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자리엔 400여명의 국내-외 취재기자들이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차두리-김병지 탈락! 송종국-김용대 승선!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의 선봉에 나설 23명이 공개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예비엔트리 5명도 함께 발표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의 월드컵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차두리와 김병지가 고배를 마셨다. 반면 벼랑 끝에 섰던 송종국이 기사회생했다. 또 성남을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김용대가 예상을 뒤엎고 깜짝 발탁됐다.
' 차붐가'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차두리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독일월드컵 출전이 기정사실화 됐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다. 또 3년째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지난 연말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그는 차츰 빛을 잃더니 끝내 엔트리 탈락의 아픔까지 겪고 말았따. 이에 따라 차두리는 독일월드컵 때 아버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함께 MBC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됐다.
이에 비해 송종국은 핌 베어벡 수석코치의 강력한 천거로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른쪽 풀백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전 경기를 뛴 것이 큰 무기였다. 김용대의 경우 2002년의 눈물이 환희로 돌아왔다. 4년 전 대전의 최은성에게 밀려 월드컵 승선이 좌절된 그는 올초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김용대는 K-리그 전기리그 13경기에서 14개 구단 GK 가운데 최저 실점(9점)을 기록하며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박지성 안정환 최진철 김남일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 10명이 재승선한 가운데 조재진 김두현 김영광 백지훈 등 13명은 월드컵 첫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드보카트호는 14일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가운데 안정환과 이을용은 각각 15일과 16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에는 1~2일 늦게 합류한다.

(스포츠 조선 =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