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의 격동기에 명성을 떨친 추계 최은희 여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최은희 여기자상'이 올해에는 동아일보 김순덕(金順德·44) 논설위원에게 돌아갔다.

10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3회 최은희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김 위원은 안병훈 최은희 여기자상 관리위원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김 위원은 신랄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문체로 시대의 현안들을 명쾌하게 분석, 여성칼럼의 지평을 넓힌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위원은 "여성이 쓰는 칼럼은 가벼운 주제로 여성답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고, 심사위원들께서 그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위원은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생활부·편집부·기획특집부·문화부를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김후란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 유재천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 최준명 전 한국경제신문 사장,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홍은주 MBC 논설실장을 비롯해 김진봉 추계문화사업회장, 최은희 여사 유족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와 이미순 덕성여대 명예교수, 이혜순 이화여대 교수와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백승기 경원대 석좌교수, 배순 대림그린엔텍 회장, 윤상현 일신무역 대표, 하경근 전 중앙대 총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원명수 전 (주)풍산 상무, 신문영 명지학원 기획위원장, 박인성 시민산업 대표, 강천석 조선일보 논설주간, 변용식 조선일보 편집인, 김창기 관훈클럽 총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