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바람'의 진원지인 공주시는 역사 깊은 충남 대표 도시이자 보수 성향이 강한 '양반 고을'. 하지만 최근 들어 침체된 지역경제, 충남도청 이전, 호남고속철도 역사, 행정도시, 공주대 천안 이전 등의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5·31지방선거에는 열린우리·한나라·국민중심당 등 여·야 3당과 무소속 후보 2명이 저마다 '현안 해결사'를 자임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중심당 이준원(41·공주대 교수) 후보가 한 걸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대부분 후보들은 저마다 "박빙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남상균(49) 후보는 오영교 충남지사 후보와 공동으로 '1조원 투자 국립중앙병원 공주 유치'와 '공주 교육·아카데미특구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 후보 측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우리가 중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한나라당 김선환(54) 후보 측은 "민선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고, 경제까지 꽉 막혀 답답해진 시민의 속을 확 풀어줄 적임자"라고 했다. 지역 건설사 연대기구 구성을 통한 행정도시 개발이익 지역 환원, 재래시장 활성화 등이 주요 공약.

국민중심당 이준원(41) 후보 측은 "위대한 공주 시대를 열어갈 행정전문가"라며 "당도 인물도 우리가 우세하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공주시·공주대 상생방안 마련, IT기업 유치를 위한 공주~아산 도로 확장과 유구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하고 있다.

현 시장인 무소속 오영희(59) 후보 측은 "시민들은 오 후보와 남편 윤완중 전 시장의 공주 사랑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앞서가고 있다"는 주장. 공주대·충남대 통합대학본부 공주 유치, 행정도시 연계 발전방안 마련 등 10대 공약을 마련했다.

무소속 조은호(62) 후보 측은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공주에서만 24년간 공직 생활을 해왔고 이인면장 등으로 일하며 발로 뛰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해왔다"며 공주대를 붙들기 위한 대안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