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붙잡는 회심의 역전 포가 될 수 있을까? 오랜 부진으로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안정환(뒤스부르크)이 나란히 환상적인 득점 포를 쏘아올렸다.
차두리는 6일 오후(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30m 지점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지난해 10월 22일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196일 만에 터뜨린 시즌 3호 골. 이날 경기는 "트리 가운데 아직 1%만 결정되지 않았다" 독일로 떠난 아드보카트 감독이 직접 지켜보았다. 그동안 주전경쟁에서 밀려 공격수 대신 오른쪽 수비수로 가끔 교체 출장하던 차두리는 모처럼 풀 타임을 뛴 뒤 "너무 기뻐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흥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종료 직전 도르트문트에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지만 1부 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안정환은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번 득점이 '주운 골'이었다면, 이번 골은 긴 패스를 정확하게 볼 트래핑 한 데 이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놓고 차 넣은 '수준급 골'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카이저스라우테른과 1대1로 비겼지만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통산 스무 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일본 J리그의 골잡이 조재진(시미즈 S―펄스)도 6일 경기에서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조재진은 니가타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조재진은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팀은 2대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