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사용되던 PPL (Product Placement·간접광고)이 가요계로 넘어온 것일까?
요즘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은 SG워너비의 최신 히트곡 '내 사람'이 20여초간 흘러나온 뒤 'A Partner for life, 삼성생명'이라는 말이 이어지는 광고를 종종 듣게된다. 그리고 보면, '내 사람'의 부제 또한 'Partner for life'. 삼성생명과 SG워너비의 관계는 무얼까? 속사정은 이렇다.
지난 해 최고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SG워너비가 올해 초 새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삼성생명측이 공동 프로모션을 제의해 '내 사람:Partner for life'라는 노래가 탄생했던 것. SG워너비 소속사인 포이보스 김광수 제작이사는 "곡은 미리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삼성생명측과 협의에 따라 소중한 한 사람을 평생 지켜주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가사를 썼다"며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기획의도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각종 가요순위 선두권을 지키며 21만여장이 팔려나갔다. 현재 라디오 광고만 방송되고 있지만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7월부터는 TV CF도 나갈 예정. 삼성생명측은 "대중가수의 정규음반 타이틀곡을 슬로건송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