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되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특히 지상파 TV의 특집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찡한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KBS, MBC가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로 5월의 문을 연다.

MBC는 5월 1~5일 밤 11시5분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편성했다. 옴니버스 형태의 이 프로그램 첫회는 '뻐꾸기 가족'. 1,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며 지난해 14세 나이로 대입 검정고시 충북 전체 수석을 차지한 손빈희양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이 좋은 손양 가족은 1999년 엄마 윤미경씨가 두 딸을 데리고 재혼하면서 아빠의 아이들까지 모두 6식구가 한 가족이 됐다. '너는 내 운명'(3일)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서영란(28)씨와 이를 알면서도 결혼한 정창원(37) 씨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나는 사랑일까?'(4일)는 한국 여성과 160번이나 선을 보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 없었던 송성익(45)씨가 20세 베트남 처녀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KBS 1TV는 5월 1일 오전 10시 가정의 달 특집 2부작 '다시 쓰는 가족사'를 방송한다. 가정위탁제도의 필요성, 운영 실상, 개선책을 살펴본다. 1~4일 오후 5시15분에는 이혼, 재혼, 국제결혼 등으로 다양해진 가정의 모습을 담은 '다름 속에 핀 희망'을 방송한다. 13일 오후 5시10분 방송될 '소통'은 외국인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글 교육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일 오후 4시50분 '우리는 하나'에서는 국제 결혼한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