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로축구의 챔피언 자리를 놓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아스날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홈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 종합전적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1차전은 바르셀로나의 1대0승리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먼저 준결승을 통과한 아스날과 내달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결승전 단판승부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91~92시즌 이후 14년 만의 결승 진출이며 아스날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FC바르셀로나에는 호나우디뉴와 에토가 있었고 AC밀란에는 득점기계 셰브첸코와 인자기가 있었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가 밀란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전반 초반부터 공세의 고삐를 조인 쪽은 오히려 바르셀로나였다. 밀란은 이탈리아 클럽답게 수비를 튼튼히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에토는 밀란의 골키퍼 디다와 아찔한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호나우디뉴는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지울리의 논스톱 슛, 라르손의 통렬한 다이빙 헤딩 슛이 모두 디다의 선방에 걸리거나 약간씩 목표를 벗어났다.

밀란은 후반 30여분을 남기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을 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