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혜선의 '엄마하고 나하고'
지난해 서울대 교수직을 훌훌 털어버린 한국의 간판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붙잡은 화두는 '가족'. 프랑스의 작곡가 풀랑이 동화에 피아노로 곡을 붙인 '아기 코끼리 바바 이야기'를 연주와 구연으로 직접 들려준다. 5월 4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전당이 무대.
피아노를 배울 때 한 번쯤은 거치게 되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K.545, 쿨라우의 소나티네, 클레멘티의 '소나티네'를 연주하고, 모차르트의 '작은 별 주제에 의한 8개의 변주곡'은 현악 합주와 함께 들려준다. 백혜선은 "피아노를 배우기 전에 먼저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뜻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29일 부산문화회관, 30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5월 7일 김해문화의전당, 9일 천안시청, 10일 대구시민회관,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진다. (02)518-7343
2. 이중섭의 그림 속 이야기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은 4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미술관이 된다.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무대로 옮기는 '이중섭의 그림 속 이야기'(연출 유홍영). 아동극의 브랜드가 된 극단 사다리 작품으로, 이중섭 화풍에 담긴 한국적인 색과 정감, 가족애를 담는다. 움직이는 그림들과 이야기로의 여행. 움직임 놀이교실, 인형 만들기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02)382-5477
3.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짝사랑은 부치지 못한 편지다. 내가 말하지 않아서, 혹은 상대가 듣지 않아서다. 그러나 이 숙명적 장애물이 없다면 짝사랑은 얼마나 맥없이 부패할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박승걸 각색·연출)는 5년간 1000회 공연해 40만여명을 모은 창작극이다. 초등학생은 물론 성인들의 눈물샘을 건드릴 만큼 관객의 폭도 넓다. 7월까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 (02)515-0589
4. 신애라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여행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는 5월 클래식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곡들. 악기의 특징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고, 이야기와 구체적인 묘사가 있어 어린이가 듣기에 적합하다. 탤런트 신애라가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어린이 음악회에서 진행과 해설을 맡는다. 이택주 지휘의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02)580-1300
5. 국립극장 어린이 난장
국립극장에선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어린이 난장 보따리가 풀린다.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 뮤지컬 '어린왕자', 극단 민들레의 '아리아리 돈깨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엄마와 함께 하는 국악보따리' 등 다양한 눈높이의 공연들로 채운 봄 축제다. 국립무용단은 '짱구가 보여주는 요절복통'으로 아동 무용극에 처음 도전한다. 1부는 공연으로, 2부는 어린이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놀이로 꾸며진다. (02)2280-4114~6
6. 창작 국악 인형극 '발해 공주'
귀족이 아니라 어부 총각을 사랑한 임금의 딸. 발해의 전설이 하나 하나 손으로 정성껏 만든 한지 인형과 국악으로 되살아난다. 3~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막 오르는 국악 인형극 '발해의 딸'. 전통과 상상력을 결합시킨 색다른 시도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02)580-3391
7. 버블 아티스트 팬 양
예나 지금이나 비눗방울이면 밥 때 놓친 줄도 모르고 노는 게 아이들이다. 버블 아티스트 팬 양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거대한 비눗방울 안에 아이들을 집어넣고, 20초 만에 객석을 수백 개의 비눗방울로 채우는 등 마술 같은 볼거리들. 올해는 바다 여행 등을 새로운 묘기가 더해진다. 4월 29~30일과 5월 13~1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