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후보는,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에서 다른 정당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 후보는 출마를 선언한 지난 9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 등을 앞서고 있으며, 그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9일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 오 후보는 41.3%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43.1%)에 조금 뒤졌으나, 일주일 뒤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선 46.5%를 얻어 강 후보(39.3%)보다 높았다.

또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도 열린우리당보다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또 투표 의향층 조사에선 후보·정당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50%대에 육박하는 오 후보의 높은 지지율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오 후보는 전형적인 이미지 정치인"이라며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 있었다는 이유로 높은 인기를 누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허물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강금실 후보측 관계자는 "강 후보나 오 후보나 이미지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장관을 지낸 강 후보의 경륜이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오는 5월 2일 강금실, 이계안 후보가 참여하는 당내 경선을 갖는다. 민주당은 박주선, 민주노동당은 김종철 후보가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