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19일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이전갑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아들 정의선(鄭義宣) 기아차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비스 지분 60% 전량을 조건없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글로비스 주식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 편법승계 의혹을 털고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물류전문기업인 글로비스는 현재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초 현대차는 1조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에서 글로비스 주가가 급락하자 차액을 보전해서 1조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새롭게 내놓았다. 비자금조성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기획총괄본부도 축소한다. 현대차는 또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지원 ?윤리위원회 신설을 통한 투명경영 강화 등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금과 별도로 10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1400억원대에 이르는 스타타워 빌딩 매각관련 세금도 국세심판원의 납부결정이 내려지면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 매각의 잠재이익(매각 최종계약서가 아직 체결되지 않았음)과 관련, 7250억원을 은행에 예치했고, 세금 납부 거부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