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을 햇빛으로 채우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집을 위한 '태양광 조명'이 일본 가정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옥상에 집광기(集光機)를 설치하면, 이 장치가 햇빛을 모아 광섬유를 통해 각 가정에 빛을 전달한다. 집광기는 일몰 때까지 시시각각 위치를 바꾸면서 효율적으로 햇빛을 흡수한다.

집광기를 설치한 사츠마 다이지(60)씨는 "저녁엔 저녁노을 색으로 방이 물든다"고 했다. 최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10년 전 그의 집 앞에 3층짜리 주택이 들어서면서 거실에 빛이 들지 않게 됐다. 부인 미츠코(59)씨는 하루 종일 전등 밑에서 보내야 했고, 날로 침울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태양광 조명'을 설치한 뒤로는 거실은 물론 화장실과 현관까지 빛이 든다는 것. 일본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태양광 조명이 보급됐지만, 주로 공공시설에 국한됐었다. 그러나 최근 소형 집광기가 개발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태양광 조명'이 쓰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