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프린스턴·미시간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활용, 기존의 백열등을 대체할 새로운 발광체(發光體)를 발명했다고 네이처지가 12일 발표했다.
휴대전화 화면이나 MP3 플레이어 등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OLED는 밝은 백광을 방출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 녹색과 붉은색, 파란색의 물질이 칠해진 초박막 플라스틱층에 전기를 통해 발열 없이 발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새 물질을 사용하면 전기가 열로 손실되지 않고 전부 빛으로 변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물질을 얇은 판자에 넓게 칠해 판자모양의 발광체를 만들 수도 있다.
남가주 대학 마크 톰슨 교수는 "새로운 발광체는 백열등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수명이 오래 가며, 방출하는 빛도 자연광에 더 가깝다"며 "매우 참신하고 환경친화적인 생필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날 미국에서 조명에 소모되는 전력의 22%가 빌딩 내 조명용이며, 그 가운데 40%는 비효율적인 백열전구가 잡아먹고 있다.
(뉴욕=김기훈특파원 kh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