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16일)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이 11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죽음과 죄악에서 구해 주셨고 부활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온 세상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한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심으로 죽음이 주는 절망과 고통을 극복하는 소망을 우리에게 주셨다"며 "이 땅에 편만한 모든 억압과 횡포, 그리고 대립과 갈등에 결연히 맞서 정의와 화해 그리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은 바로 부활의 신앙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백도웅 목사는 "패권주의와 맞물린 지구화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제 한국교회의 1000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은총 가운데 허락하신 모든 물질과 인적 자원을 예수님께서 부활의 생명임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일에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