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갓 출범한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아이들을 사로잡던 일명 '짬볼'을 기억하시는지. 방과후 방망이와 테니스 공을 들고 공터로 몰려나온 아이들을 잡느라 해질 무렵의 동네는 늘 시끄러웠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동네 공터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함께 자취를 감췄던 아이들의 '짬볼'은 '테니스공 야구'로 부활했다. 어릴적 추억을 찾아나선 어른들이 의기투합해 사라진 놀이를 되살려낸 것이다. 지난 2002년 결성된 '질럿스'가 첫 팀. 이후 각 지역과 학교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하던 테니스공 야구팀들이 모여 2003년에는 통합 단체 '한국 테니스공야구협회(cafe.daum.net/ktba)'를 결성했다.
전국 40여개팀 중 수도권에 연고를 둔 27개팀들은 동부와 서부리그로 나뉘어 6개월간 연중 대회도 갖는다. 올해는 2월 26일 개막, 8월 20일까지 페넌트 레이스를 벌이며 각 ㄴ리그 상위 8개팀이 토너먼트에 출전해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