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배낭여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임지원(29)씨의 가족이 8일 터키한인회 홈페이지(www. turkeykorean.com)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임씨의 누나 현정씨는 가족을 대표해 "지원이를 위해 애써주시고 함께 친 가족처럼 안타까워해주신 교민 여러분과 현지인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현정씨는 "부여 선산에 수목장(樹木葬)으로 장례를 치렀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지원이가 보답드리지 못하고 하늘 나라로 갔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사라졌기에 큰 위로가 된다"고 했다.

현정씨는 이어 "지원이의 희생으로 영사관 설치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범죄들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었기에 그의 희생은 헛되지 않고 참으로 값진 것"이라고 썼다.

터키 현지 교민들은 임씨가 지난달 7일 이스탄불 동양호텔에서 여권과 배낭을 맡기고 나간 뒤 소식이 끊기자, 22일 '임지원 실종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주터키한국대사관과 터키 경찰 등과 협력해 임씨 찾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러나 임씨는 가족과 교민들의 노력에도 실종 27일 만인 지난 3일 이스탄불 외곽 골든 혼(Golden Horn) 해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