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1시30분, 일산 문촌 1단지 아파트에 버스 한대가 미끄러져 들어온다.
"109동 앞에 새마을 이동도서관 버스가 와 있습니다. 3시까지 머무르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란 방송이 단지 내에 울려 퍼지고 곧이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삼삼오오 책을 안은 채 버스를 향해간다. 2주에 한번씩 아파트로 찾아오는 '새마을 이동도서관' 버스이다.
후다닥 버스 안으로 뛰어오르는 아이도 보이고 아이에게 읽힐 책을 고르느라 책장을 부지런히 뒤져보는 엄마들의 모습도, 간간히 목록을 들고와 책을 찾아달라는 어르신의 모습도 보인다.
"굳이 도서관에 나가지 않아도 여러 종류의 책을 쉽게 무료로 빌릴 수 있어 너무 편해요." 김병숙(38·일산3동)씨의 말처럼 버스 안엔 그림책에서부터 두꺼운 역사 관련 서적까지 빼곡하게 책장을 채우고 있다. 1호차 열람을 담당하는 윤경선씨에 의하면 "하루에 아파트 세곳 정도를 방문하는데 대체로 700~800권의 책들이 대여되어 나간다"고 한다.
윤씨 외에도 직원 한분과 자원봉사 두분이 한달 동안 고양시내 60여곳의 아파트단지를 돌고있다고 한다.
고양시내 초등생 이상이면 대출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버스안 신청서를 이용하거나 홈페이지서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다.
2002년 4월에 차량 한대로 시작, 현재 두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새마을이동도서관 (www. goyang-smu.or.kr)은 아파트 방문뿐만이 아니라 직접 왕래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병원이나 장애인 가정에 직접 책을 배달하기도 한다.
4월부턴 초등생을 대상으로 '독서퀴즈대회'도 열 계획을 가지고있는데 이동도서관 홈페이지서 참여할 수 있다. 031)906-5301~2 새마을문고 고양시지부
(김미혜 cetlavie_m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