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수업시간에 코를 골며 졸기 일쑤예요

A. 밤새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잠을 잘 자 놓고도 학교만 가면 수업시간에 졸기 일쑤인 아이.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싶어 영양제를 먹여봤지만 소용이 없다.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어 일부러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오해하고 야단을 쳐보기도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아이의 건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업시간에 잘 졸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의외로 코를 고는 경우가 많다. 코를 골면 깊게 자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이를 내버려두는 부모들이 많은데 사실은 정반대다. 게다가 자다가 컥컥 숨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난다면 더욱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결국 밤새 시달린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고 수업 중에 졸음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밤새 뇌의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집중력까지 떨어진다. 이는 학업부진과도 연결된다.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옆으로 누워 재워야 한다. 아이가 뒤척임이 심해 자세를 잡기 어렵다면 잠옷의 등 뒤에 테니스 공을 달아 놓아 잠을 자는 동안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개 높이는 적당한 것이 좋고, 지나치게 높은 베개의 사용은 피한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