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5일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동원호 납치사건과 관련해 "8명의 한국인 선원 등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동원수산이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납치범들과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납치범들의 정체와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반 장관은 "소말리아 외교장관과 인근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들에게 긴급 협조 공문을 보냈고, (인근 해역에 해군을 주둔 중인)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당국자는 "납치범들은 소말리아 내 여러 군벌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고 지역은 지난해에도 35건의 돈을 노린 납치 사건이 발생한 곳"이라고 말했다. 35건의 사건은 모두 몸값을 지급하는 식으로 해결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