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윈앤윈21, 윈앤윈21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문화창업투자, 씨앤씨캐피탈, 큐캐피탈홀딩스 등 5개사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이다. 검찰은 이들 회사가 본텍과 위아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옛 기아차 계열사들을 현대차가 헐값에 매입하는 데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추적 중이다. '현대차가 국민 혈세로 회사 규모를 불렸다'는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인 것이다.
큐캐피탈홀딩스 한보철강 매각 주간사
씨앤씨캐피탈 인천제철株 비싸게 넘겨
윈앤윈21 구조조정社 인천제철 보유株 매입
▲큐캐피탈홀딩스=대주주로 있는 큐캐피탈파트너스는 2004년 현대차그룹의 한보철강 인수 당시 매각주간사를 맡았다.
큐캐피탈은 현대차가 1999년 10월 윈앤윈 21 등에 매각했다 나중에 다시 인수한 위아(옛 기아중공업) 지분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다. 당시 현대차에서 주당 1원에 윈앤윈21 등에 넘어간 위아 지분 76.33% 중 상당 부분은 이후 큐캐피탈홀딩스에 넘어갔고, 현대차는 2001년 말 위아 주식 694만주를 7억원도 안 되는 돈(주당 100원)으로 큐캐피탈홀딩스에서 다시 매입했다. 위아는 당시 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이 때문에 큐캐피탈과 윈앤윈21에 대한 수사는 '공적자금 투입회사 헐값 매입' 수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씨앤씨캐피탈=한국·진흥·경기상호저축은행과 김종학프로덕션을 비롯, 이번에 압수수색을 당한 문화창업투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2001년 본텍(현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가 인천제철 주식을 이 회사로부터 비싸게 사들이는 등 부당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1999년 설립됐으며 2001년 인천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삼표제작소를 매입하면서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표제작소 주식 26만1534주(44.49%)를 시가의 2배인 110억원에 사들여 논란을 빚었다. 2002년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지코의 지분 16.65%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