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마흔 살의 남자 회사원입니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는데도 오후만 되면 머리에서 냄새가 납니다. 땀을 흘리지 않는 겨울에도 마찬가지여서, 외국인 바이어를 만날 땐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A 유난히 기름기가 많은 지성 두피이군요. 스트레스·공해·자외선 등 두피 환경이 나빠져도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고, 이 피지가 산화하면서 지독한 냄새를 발산합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지루성 두피로 변해 뾰루지와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경우엔 두피에 쌓인 먼지뿐 아니라 피지까지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스벤슨 두발모피전문관리센터 이영희 본부장은 "평소 하루 한 번 샴푸했다면 하루 두 번으로 늘리되 세정력이 강화된 샴푸를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르네 휘테르 김희주 과장은 "무스, 스프레이, 왁스를 많이 사용할 경우 공기 중의 먼지가 머리에 달라붙고, 매일 저녁 샴푸하지 않을 경우 냄새가 누적된다"고 말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미지근한 물보다는 따끈한 물이 유분 제거엔 효과적입니다.

말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남성들은 머리를 감은 뒤 자연적으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건조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냄새가 납니다. 바쁘더라도 헤어 드라이어의 '찬바람' 기능을 이용해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출근하는 게 좋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지루성 두피를 위한 전문 샴푸를 쓰는 것도 냄새를 제거하는 한 방법입니다. 르네 휘테르가 최근 출시한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3만8000원)는 물없이 세정이 가능한 분말식 스프레이 샴푸입니다. 머리에서 냄새가 날 때 모발에 대고 뿌린 뒤 끝이 둥근 나무 재질의 브러시로 빗질해주면 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베다의 '로즈메리 민트 샴푸'(1만 7000원)도 냄새 잘 나는 지루성 두피를 위한 제품입니다. 향기도 오래갈 뿐 아니라 피지 세정력이 강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벤슨의 '바이오 코렉티브 샴푸'(3만 5000원)는 세정력이 강하면서도 순한 특징이 있습니다. 오렌지와 레몬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피지와 각질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이용해 가볍게 마사지하듯 2~3분 비벼준 뒤 물로 깨끗이 헹궈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