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되자'에 대한 학생 글
나는 돈을 주운 경험이 없다. 그래서 옛날에 1)돈 2)천원짜리나 3)500원을 주워본 적이 있다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배 아파하기도 했다. 그런데 돈을 주우면 그것이 2)천원이든 만원이든 십만원이든 4)주운 물건이라면 경찰서에 갖다 줘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고등학생이 길에서 현금 3)100만원 이상 든 지갑을 주워서 그대로 경찰서에 돌려준 일이 화제가 되었다. 거기에 그 학생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고 했다.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 고등학생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5)어른들은 보통 길에서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이나 돈을 줍거나 하면 귀찮아서 안 돌려주거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경찰서에 갖다 주지 않거나 그 물건을 돌려주고 그에 대한 보상금을 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고등학생은 주운 물건을 돌려주는 것은 선행도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거기에 보상금을 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주운 물건이 주인의 것이라는 상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5)어른들의 나쁜 점을 배우지 말고 우리 스스로 양심을 지키는 행동을 하자. 적은 돈이나 많은 돈을 주웠더라도 길에 떨어뜨린 물건들은 전부 그 물건의 주인 것이므로 우리가 가지는 게 아니다. 참고로 물건을 주운 6)즉시 일주일내에 돌려주지 않으면 7)점유이탈물횡령죄라는 형사상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주운 물건을 돌려준다는 것은 착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다. 8)하지만 그렇다고 안 돌려주는 것은 나쁜 행위이다. 그러므로 물건을 주우면 바로 주인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학생 글 첨삭지도
박사랑 어린이는 짧은 글이지만 자기 주장을 매끄럽게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서론에서는 문제점을 확인하며 주운 돈은 경찰서에 갖다 주어야 한다는 실천방안을 제시하였고, 본론에서는 예를 들어 자기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결론에서는 요약하고 실천을 촉구하며 글을 맺은 것으로 보아 문제해결형의 토글 주제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띄어쓰기와 문단나누기 등에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나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예요.
1)천 원이나 500원과 의미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빼는 것이 좋아요.
2)단위 명사 '원'은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 외에는 띄어 써야 해요.(한글 맞춤법 제43항) 다만, 숫자와 어울리어 쓰일 때에는 '1,000원, 10,000원, 100,000원'처럼 붙여 쓰세요. 그리고 수를 적을 때에는 '만' 단위로 띄어 써야 하지요.(한글 맞춤법 제44항) 그러므로 '십만'은 붙여 써야 한답니다. → 천 원짜리, 천 원, 만 원, 십만 원
3)앞뒤 문장과의 통일성을 보여주는 것이 좋아요. →오백 원, 백만 원
4)'주운 물건이라면'은 문장 앞의 '돈을 주우면'과 중복되므로 빼는 것이 좋아요.
5)모든 어른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므로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일부 어른들은' 정도로 고치는 것이 어떨까요?
6)시간을 나타내는 말이 중복되었어요. '뒤' 정도로 고치는 게 어떨까요?
7)'법'이라는 타당성을 갖춘 객관적 논거를 근거로 제시했어요. 칭찬해주고 싶어요.
8)앞문장과 뒷문장을 이어주는 말이 적절하지 못해요.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을까요?
(박신식 서울 천일초등학교 교사·동화작가)
■이번주 논제
로봇 필요한가?
①로봇이란 무엇이며 어떤 뜻인가요?
②로봇을 만들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요?
③로봇과 사이보그는 어떻게 다른가요?
④현재 로봇의 발전은 어느 정도이며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나요?
⑤로봇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⑥로봇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⑦로봇이 인간과 대결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⑧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들의 주제는?
⑨로봇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가요?
⑩'과학 기술의 발전은 곧 인류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