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KT&G의 단테 존스(가운데)가 전자랜드의 해밀턴(왼쪽)과 김택훈의 이중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도 안 끝났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 중 5, 6위는 결국 정규 시즌 마지막 주말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안양 KT&G는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24일 부천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91대83으로 누르고 26승27패를 기록,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가 됐다. 김동광 감독은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리자 작전 타임을 불러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하기 전에 먼저 할 것을 하라"고 독려했다. 그러자 윤영필(10점)과 김성철(21점)이 힘을 냈다. 물론 주포 단테 존스(36점 13리바운드 5스틸)의 활약은 승리의 기본 재료였다.

이번 시즌 KT&G에 2승을 거두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전자랜드는 안드레 브라운(39점 10리바운드)과 테픈 해밀턴(23점 13리바운드) 외엔 공격이 미약했다. 숨막히는 막판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선 일단 공동 5위인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가 유리한 상황이다. 오리온스는 서울 SK·창원 LG전, KCC는 창원 LG·서울 삼성전이 남았는데 한 판만 이겨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T&G로선 SK를, LG는 KCC와 오리온스를 꺾어놓고 나서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